“일렉트리파이(Electrify.Asia)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정부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전기를 사고팔수 있다. 전기를 거래하는 과정에 블록체인의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접목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각종 인건비와 수수료를 크게 절약해 결과적으로 전기료를 낮출 수 있다.”

마틴 림 일렉트리파이 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8’에서 IT조선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2017년 3월 설립된 이 회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블록체인과 연결된 전력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 거래 서비스 시장을 개척 중이다. 일렉트리파이는 웹에서 60GWh 이상의 전력을 상업용과 산업용으로 구분해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를 통한 전력 거래 규모는 싱가포르에서만 1000만달러(82억원)를 넘겼다.

마틴 림 일렉트리파이 COO(Chief Operating Officer)가 에너지 거래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IT조선 DB

일렉트리파이의 에너지 거래 솔루션은 전기료를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싱가포르의 전력 생태계를 먼저 알아야 한다. 현지 정부는 2001년 전력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규제를 완전히 철폐해 민간 사업자가 전력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한국에서는 한국전력을 중심이 돼 가정과 산업군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지만, 싱가포르에서는 7개의 발전회사와 35개의 전력 공급 사업자가 경쟁하며 전력을 공급 중이다. 게다가 7개 발전회사 모두가 해외 기업으로 전력 공급 시장을 두고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마틴 림 COO는 “싱가포르에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십개에 달하는 리테일 사업자 중 한 곳을 선택해 계약을 맺으면 된다”며 “경쟁이 심한 만큼 소비자는 정부가 아닌 민간 사업자가 활동하는 리테일 시장에서 전기를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 거래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효과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마틴 림 COO는 싱가포르의 태양광 발전 사례를 소개했다.

마틴 림 일렉트리파이 COO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8’ 현장 사진. / IT조선 DB

림 COO는 “전력 거래는 마진이 낮고 볼륨이 큰 산업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업무를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으로 처리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전력 거래 시장에는 변호사와 같은 고급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거래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자동화하면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전력공급자와 수요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스마트그리드 전력망이 확산 중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일반 가정이 남는 전기를 전력공급자에게 되파는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로 처리하면 거래 효율성뿐 아니라 신뢰성까지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틴 림 COO는 싱가포르 시장을 넘어 일본과 한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 밝혔다.

마틴 림 COO는 “싱가포르 시장은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일본 도쿄 전력거래소와 업무 제휴를 진행 중에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에너지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내세워 (적정한 시점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실적 수치를 미리 정하고 시장을 타깃해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전력 업체과 함께해 다이나믹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번에 한국 시장에 기술을 소개한 것은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알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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